순교 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 이룬다는 기치 아래 22일(토) 천주교마산교구 고성성당(조영희 아나니아 신부)에서는 조정식 신도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신자들이 김해시 진영에 있는 신석복 마르코 순교자 묘소를 다녀오는 성지순례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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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리던 이날 고성성당 조정식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신자들은 이날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247 소재 진영성당 묘원을 찾아 신석복(마르코) 순교자 묘지 도보순례에 참석하고 생가인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112 소재 명례방 성지를 찾아 순교자의 숭고한 삶을 돌아보며 그들의 정신을 닮고자 하는 신앙고백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 진영 신석복 마르코 순교자 묘지 도보순례
한편 고성성당 관계자는 순교 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 이룬다는 천주교 마산교구청 교구장의 사목정신과 방향의 지표에 따라 순교하는 마음으로 성경쓰기와 읽기, 교육과 피정, 교구 내의 순교자 묘소를 자주 방문하고 순교자 현양 사업을 위한 후원회의 조직과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고, 고성성당 신자들도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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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례성지는 초대주임 강성삼(라우렌시오) 신부가 부임한 곳이기도 하다. |
신석복 마프코(말구) 순교자
-신앙의 후배들과 함께 누워-
순교자 신 마르코(1827-1866)는 1827년 3형제의 막내로 태어나 밀양군 하남읍 명례리에서 살았는데, 누룩장사를 했지만 살림은 넉넉한 편이었으며 천주를 지극히 공경했다.
1866년 정월 하순께 웅천장에 누룩을 팔고 돌아오다가 김해 가산동(김해군 이북면 가동)에서 대구 포졸들에게 붙잡혔다. 죄수를 구하려면 금동(밀양군 상남면 금동) 주막거리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비신자인 형들은 동생 때문에 화가 미칠까 두려워 아무도 나가지 않자 포졸들은 신 마르코를 대구 감영으로 압송했다. 신 마르코는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그해 음력 2월 27일 39세의 나이로 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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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976년부터 해마다 9월26일 순교자축일에 마산지구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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