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오늘(31일) 불의의 화재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동해면 양촌리에사는 김만섭(남,50세)씨를 위해 ‘119희망의 집’을 마련해주는 특별한 입주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의 입주식 행사는, 그동안 화재로 집을 잃어 형제들이 마련한 원룸에서 임시거주를 하며, 아내까지 가출해 혼자서 두 딸을 양육하기에도 몹시 힘든 상황에서 형제들과 동네 주민들의 도움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김만섭씨 가족들에게 그동안의 불편함을 깨끗이 떨쳐버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소중한 행사였다.
고성군『제1호 119희망의 집』은 지난 6월 9일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복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고성소방서에서는 화재피해복구지원센터를 가동하고, 도비보조금 5백만 원과 고성군비 9백만 원의 사업비와 동해면 의용ㆍ여성소방대를 비롯한 기타 후원금 2천 6백만 원을 지원받아 시멘트 블록으로 68.72㎡(20평) 규모로 완공한 것이다.
고성소방서는 화재안심보험증서와 소화기, 책걸상 기증으로, 대한지적공사 고성지사는 무료 측량으로 사랑을 나누었고, 강산 종합건축사무소 정순재 사장은 무료설계와 건축행정 지원으로 힘을 보탰으며 삼강엠엔티 송무석 사장은 두 자녀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아담하게 마련된 이 집은 경남소방본부(본부장 정재웅)가 뜻하지 않은 화재로 집을 잃은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해 펴고 있는 `119 희망의 집짓기` 사업의 결실이다.
일선 소방서와 소방본부는 화재로 집을 잃은 딱한 가정의 자활을 돕기 위해 도비와 시ㆍ군비 지원을 받고 지역 독지가와 봉사단체, 시ㆍ군 의용소방대의 도움도 받아 지난해부터 희망의 집짓기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소방본부가 짓고 있는 희망의 집 한 채를 짓는 데는 평균 1천만∼3천만 원 가량 소요되며 현재까지 9억여 원을 들여 49채를 지었고, 내년에는 3억6천만 원을 들여 18채의 집을 지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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