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다시 경남에서 개최되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마침내 경남 진주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6일 오후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진주종합경기장에서는 `하늘의 소리`를 테마로 한 사전행사와 전국체전 홍보대사인 MC 강호동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진주시민 농악대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는 오후 6시 개식통고 및 팡파르에 이은 선수단 입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김두관 경남지사의 환영사`` 대회기와 IOC기 게양``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김황식 국무총리의 기념사 순으로 펼쳐졌다.
이어 오후 6시 50분에는 성화 점화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투혼의 역사` 등 식후행사가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2시 30분에는 진주성 내 진주박물관 광장 성화 안치대 앞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김두행 진주시의회의장`` 진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출발식을 개최하고 진주박물관→ 신안광장→ 10호 광장→ 천년광장→ 진주시청→ 공단광장→ 진주종합경기장 등으로 성화를 봉송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제91회 전국체육대회는 6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를 비롯`` 경남도내 18개 시․군`` 63개 경기장에서 16개 시․도와 16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5000여명이 참가`` 육상`` 수영`` 축구 등 41개 정식종목과 당구`` 산악 등 3개 시범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주 개최지 진주에서는 대회기간 중에 안팎으로 명성이 드날려진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이다. 휘영청 밝은 가을밤의 남강물에 드리워진 달빛과 함께 흐르는 4만개의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유등(流燈)은 체전이 끝나는 12일까지 국내외 내방객을 황홀경으로 인도할 것이며`` 올해로 창제 60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10월3-8일)는 국내 최고(最古)의 문화예술 축제라는 점에서 누구나 그 분위기에 한번쯤 빠져볼 만하다.
또 유명 탤런트를 포함하여 국내 정상급 드라마인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내최대의 드라마축제(10월1-12일) 또한 체전의 축제분위기를 더해준다.
한편 진주시에서는 전국체전을 비롯한 10월 축제 기간 중에는 “승용차 운행 안하기 운동” 등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진주종합경기장 주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