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가저수지에서 산란위해 암천천 따라 이동하는 빙어 수만마리 장관 연출
- 2014년 저수지일원 테마공원으로 조성과 함께 보고 즐기는 녹색체험 관광지 조성
차가운 물속에서 반짝거리며 떼로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마치 팅커벨이 요정가루를 뿌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호수의 요정 ‘빙어’가 전국의 맛객들을 고성으로 유혹하고 있다.
빙어는 고성읍에서 승용차로 약 4km를 달리다 보면 경남도내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대가저수지의 가장자리와 상류지역 하천에서 만날 수 있다.
대가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낸 빙어는 매년 4월 초순에서 하순이 되면 산란을 위해 암전천을 따라 수만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맘때가 되면 마을주민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가족단위 관광객 수십명이 하천 상류로 이동하는 빙어를 잡기 위해 곳곳에 족대를 설치한 후 물고기를 좇느라 미끄러져 물에 빠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 등 즐거운 추억과 함께 잡은 빙어는 회, 튀김, 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즐길 수 있어 잡는 재미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나눈다.
봄철 별미 빙어는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깊은 물에 머물다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 얕은 물로 올라오는 봄철에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이때가 되면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살이 오르고, 영양가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대가저수지는 1932년에 준공해 현재 고성평야의 젖줄로 농민들의 생명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까지 대가저수지 일원에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생식물을 심고 연꽃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가면사무소 관계자는 조성 중인 테마공원과 함께 빙어잡기,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지역 관광자원을 상품화해 대가면이 녹색체험 관광의 보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가저수지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즐비하다. 수십년된 아름드리 벚꽃 나무들이 흐드리지게 핀 대흥초등학교 교정과 유흥~갈천간 십리 벚꽃길, 조선말 실존인물의 효행을 공원으로 조성한 충효테마파크, 계절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삼계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이 있다.
깨끗한 1급수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빙어는 6~10도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 산란하며 크기는 10cm 안팎으로 속뼈가 흔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투명해 백어(白漁), 공어(空漁), 멸치처럼 가늘어 ‘메르치’, ‘민물멸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육질이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으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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