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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아빠 고성에 메뚜기, 미꾸라지 잡으러 가요~
  • 김미화 기자2011-10-04 오후 5:55:14

 

-고성 생명환경농업과 함께하는 신나고 즐거운 자연생태 체험놀이

 

2008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성의 생명환경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법 대신 농민들이 토착 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농사를 짓는 방식으로, 벼를 심기 전 대나무 숲과 활엽수림에서 채취한 토착 미생물을 길러 논에 살포해 땅에서 유기물 분해가 잘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자연생태계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 벼를 튼튼하게 해 수확까지 늘어나게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고성군의 설명이다.

 

 

고성군이 후원하고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2011 생명환경농업 메뚜기 및 미꾸라지잡기 체험행사”가 오는 9일 개천면 청광단지 황금들판에서 생명환경농업 벼 수확과 더불어 개최된다.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으로 되살아나는 자연생태계를 소비자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해 생명환경농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알리기 위해 신나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비롯한 생명환경쌀사랑회 회원, 초등학생과 학부모, 소비자단체, 급식관계자, 공룡나라쇼핑몰고객 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고성읍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이날 행사를 전후로 군내 47곳 생명환경농업단지에서 벼 수확이 이뤄진다.

 

이날 주행사인 메뚜기잡기는 당일 10시부터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한 벼가 자라고 있는 38ha의 넓은 면적에서 소비자단체와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잡은 메뚜기 무게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상위권자에게는 생명환경쌀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미꾸라지잡기는 당일 2곳에서 이뤄지며, 논에 방류한 미꾸라지를 소쿠리로 잡아 전자저울에 측정한 후 무게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등위권자에게는 생명환경쌀 등 부상과 함께 잡은 미꾸라지도 가져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옛 수확에 사용하던 농기구를 이용한 수확체험행사로 벼베기, 탈곡, 도리깨 지게체험과 기타행사로 생명환경 떡 나누기, 허수아비 전시, 농기계 전시, 생명환경 천연자재 전시와 시음, 생명환경농업쌀 홍보․판매 행사 등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생명환경농업 4년차를 맞아 사라져 가던 수생동식물인 긴꼬리투구새우의 출현과 개구리, 메뚜기, 미꾸라지 등 많은 생명체가 서식하게 돼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해 기획돼 단순한 벼수확 행사에서 벗어나 메뚜기와 미꾸라지 잡기 등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한편,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 재배면적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2008년 163㏊에 머문 재배면적은 2009년 388㏊, 2010년 570㏊, 2011년 611ha로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그 외 방울토마토, 애호박, 고추, 딸기, 취나물, 단감 ,참다래 등 전 작물과 축산업까지 확산되고 있어 생명환경농업이 우리농업의 미래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체험 학습의 기회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킬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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