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희귀종인 황금박쥐가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 마암초등학교(학교장 : 정원의)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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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견자인 정상록 교감은 “화단의 나무에 박쥐 한 마리가 앉아 있어 살펴보니, 털과 골격 부분이 붉은 오렌지색이며, 날개 부분이 검은색을 띄었다”라고 밝히고, 당시 정 교감은 `황금박쥐라 생각돼 경남 야생 동물 협회에 연락해 관계자들이 나와 경상대학교 야생 동물 센터로 가져가 살펴본 결과 황금박쥐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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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가 발견된 마암초등학교는 학교 뒤뜰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고 있고, 야산이 인접해 있어 황금박쥐의 먹이인 곤충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황금박쥐의 서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금박쥐는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붉은박쥐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1호, 천연 기념물 452호로 지정돼 있다.
황금박쥐를 관찰한 학생들은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특별한 계기가 됐으며, 마암초등학교 교직원들은 황금박쥐가 마암초등학교의 발전을 예고하는 길조라 생각해 더욱 더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성교육지원청으로부터 25일 오후 5시경 황금박쥐 관련 보도자료를 받고 학교 측에 문의 해본 결과 경상대학교에서 박쥐를 가져간 다음날 박쥐는 죽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