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들,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베푸는 나눔의 미학 실천
고성군 개천면 소재 정토만일회 보리수동산(원장 강욱환)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생들이 올 겨울 기부를 통한 나눔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입준비를 마친 보리수동산 원생 2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개천면 일대 자연정화활동을 펼쳐 수집한 빈병 6포대를 판 수익금과 원생들이 1년간 모은 폐지로 마련한 수익금을 비롯해 후원자들로부터 받은 장학금 등 성금 3백만 원을 마련해 원생들의 자율적 판단아래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준비 하고 있어 한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보리수동산 강욱환 원장은 ‘원생들이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난방비를, 대학 진학하는 선배에게 입학선물을, 국제 결혼한 스리랑카 여성의 고향집에 화장실 설치를 돕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나눔의 미학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원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리수 동산에서는 묵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미리 준비한다는 조상들의 뜻이 담긴 22일 동지를 맞아 금년에도 관내 경노당 19곳을 비롯한 어려운 계층에 동지 팥죽을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