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다문화여성들, 음식 만들기 통해 한국문화 배워
고성군(군수 이학렬)은 관내 다문화여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2일과 9일 이틀 동안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식 만들기를 통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문화여성들이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정식 요리를 위주로 진행됐다.
지난 2일에는 갈비찜, 멸치·견과류 볶음, 열무겉절이를 만들어보고, 9일에는 동태찌개, 오이소박이, 호박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등 요리교실을 통해 실습한 것들을 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생활개선회 음식연구회(회장 손분이) 회원 5명이 강사로 나서 정형화된 요리 레시피가 아닌 지역의 특색이 묻어는 엄마의 손맛을 전수하기 위해 도와줘 의미를 더했다.
손분이 회장은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다문화여성들이 우리 지역의 맛깔 나는 음식을 배우고 익혀, 가정에서 맛있는 밥상을 차려 남편과 시부모님께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교육에 참여한 다문화여성은 “한국음식은 종류가 다양하고, 과정이 복잡하지만, 재료의 색깔이 알록달록 살아있어 요리하는데 재미가 난다며, 모국을 방문하면 친정부모님께도 선보이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여성들이 한국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취미교실, 취업교실 등 다양한 한국문화 적응교육을 실시하여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