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 고성읍 시내 상가 일대에는 고성군노인회 회원을 사칭한 일단의 여성노인 무리들이 2인 1조로 깔려 읍내 상가마다 돌며 기본적으로 5천원 1만원 5만원 등 적지 않은 현금을 거두고 다니다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고성읍뿐만 아니라 회화면 배둔 상가 일대에도 나타나 배둔노인회라 말하고 ‘다른 데서도 5만원을 받았으니 5만원을 내라’고 요구하자 2만원 밖에 없다며 2만원을 건네자 받아가기도 했다.
필자가 이들을 붙잡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신분증에 적혀있는 곳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없는 전화번호로 나타났고, 급기야 이들은 한국노인회라고 그랬다가 창원노인회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 하고는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이런 파렴치한 무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이들은 6.4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문을 연 선거후보 사무실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돈을 뜯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나 행정당국에서는 어떠한 경우의 어떠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직접 돈을 걷는 경우는 없다며 절대로 노인회나 장애인회 등 특정단체를 사칭한 이들에게는 몇 푼의 돈도 주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그들에게 줄 돈이 있으면 세월호 참사에 희생당한 이들을 도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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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주머니들 인상착의를 잘 봐 두었다가 다시는 이들에게 돈을 뜯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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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요 아주머니를 잘 봐두십시오. 고성노인회라 그랬다가 한국노인회, 창원노인회, 되는데로 말한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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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아주머니가 든 공책 속에는 상당히 많은 액수의 현찰이 들어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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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뒤 따라 다니자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가는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