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조대책위원회 구성 및적조단계별 대응 매뉴얼 마련
- 어업인 교육 및 예찰, 방제작업 준비 만전
지난해 최악의 적조피해를 입었던 고성군이 조기 예찰과 방제장비 확보 등 적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고성일대 연안에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인 7월 22일부터 적조가 발생해 무려 50여 일간 적조가 지속되면서 관내 6곳 어가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190만 마리의 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모두 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이에 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는 주 2회 이상 관내 적조현황과 해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관내 삼산면 일대에서 폭 10m 길이 50m정도 적조가 발생하고 있지만 양식장이나 어패류에 피해를 주지 않는 무해성 적조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에 발생한 적조가 무해성이지만 남해안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1~2℃ 높은 데다 대만난류 세력 강화로 적조가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조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어업인교육과 방제작업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산면 두포리와 장치리에 3천 톤의 적조방제용 황토를 이미 확보해 적조상습 발생지역 인근 물량장에 적재하고, 약 30만 톤의 황토 토취장을 확보해 황토 소진이 되는 지역을 우선으로 황토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산면 두포리 윗대호섬 인근에 해상가두리양식장 임시대피소도 지정해두고 있다.
아울러 적조피해시 복구에 대한 어업인의 부담경감을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 가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적조발생시 어장관리를 위한 재해명령서를 발부해 양식 어업인이 적조방제 작업에 최대한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적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어업인 지도는 물론 적조발생시 양식장 관리와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적조방제작업 사전 점검 등 적조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