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농법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품질 쌀 생산 및 참게양식으로 일석이조 효과 기대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의 발원지인 개천면 청광리 청남 생명환경농업단지 김승기(57)회장이 생명환경농업단지에 참게농법을 접목시켜 그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김승기 회장은 잡초제거를 위해 투입하는 우렁이 대신 참게를 투입해 친환경 쌀 생산은 물론 참게양식을 통한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오전`` 이상진 개천면장을 비롯해 참게농법에 관심 있는 농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기 회장은 청남 생명환경단지 논 5곳 13``900㎡(4``200평)면적에 5000만원 상당의 어린 참게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내수면 연구소에서 참게 인공종묘생산과 양식기술 교육을 수료한 김승기 회장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친화적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일반 쌀보다 2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게 판매로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참게농법을 시도하게 됐다.
수확기인 11월 초순경에 7㎝ 크기로 자란 참게는 ㎏당 5만원에 계약 판매 할 계획으로 2억5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기 회장은 “참게농법 및 벼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생명환경 쌀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참게 양식에도 반드시 성공해 농가소득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게는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벼 포기 근처에 숨어 살기 때문에 벼에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뿌리를 튼튼하게 해 벼가 넘어지는 피해를 막아주고 해충과 잡초를 먹어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참게가 벗은 허물에는 키토산 함유돼 있어 벼 생장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