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최평호)은 11월 5일부터 경상남도의 소규모수도시설 비소 조사 계획에 따른 관내 228곳의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한 비소 검출 여부 확인을 위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환경측정검사센터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11월 30일에 공개된 수질검사 결과 관내 228개의 시설 중 6개 시설에서 기준치(0.01㎎/ℓ)를 초과한 비소성분이 검출됐으나 군에서는 비소 검출 시 대처 매뉴얼에 따라 읍·면 홈페이지에 공지문(음용수로 사용을 금하고 생활용으로만 사용)을 게재하고 해당 마을대표에게 통보해 마을 앰프방송과 마을회관 게시판에 공지문을 부착 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당일 해당 읍·면 부읍·면장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식수용 물병 1800병(1.8리터)을 6개 마을에 공급하고`` 비상급수용 물탱크(1톤) 16개를 마을당 2~3개씩 설치한 후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수도센터의 협조를 받아 식수를 공급했다.
12월 3일 발표된 기준치 초과 시설에 대한 재검사 결과 5개 시설은 1차 검사와 비슷한 수치가 검출됐으나`` 1개 시설은 고성군 마을상수도 시설(비소 불검출)과 마을자체 지하수(비소 검출)를 혼용하고 있는 시설로`` 군은 비소가 검출된 마을자체 지하수 공급을 즉시 차단한 뒤`` 마을 주민들에게 기존 마을상수도 시설만을 식수로 이용할 것을 통보했다.
또한`` 군은 긴급하게 관련업체를 수소문해 비소가 검출된 5개 시설에 대해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비소 제거장치 설치를 완료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식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항구적인 대책으로 비소가 검출된 해당 마을주민 모두가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을 희망할 경우 타 사업에 우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