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이 만든 "2016 다문화가족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일왕생일파티 서울 개최 반대운동을 10여 년간 벌인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8일 홍준표 경남지사에 달력제작 주무부서인 여성가족정책관 해임과 다문화계 관련자 파면을 요구했다.
경남도청 앞에서 공무원 골프대회 중단시위를 벌였던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홍준표 지사에게 “경남도청이 일부 배포 후 회수한 조치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국민정서를 거스르고 침략제국주의로 한반도를 침탈한 일왕 생일을 기리는 행위는 나라를 팔아먹는 만고역적 이완용 아류들이다”며 맹비난했다.
활빈단은 달력 첫 면에 경상남도 도청 슬로건인 "당당한 경남시대"와 "브라보 경남"이라고 당찬 표시를 해 놓고 달력 안 12월 23일 날짜에는 일본기와 함께 "일왕(日王) "도 아닌 "천황(天皇) 탄생일"이라는 표기한 정신 나간 넋 빠진 공무원들은 "공직에서 추방돼야만 한다"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사진은 지난3일 잉왕 서울 하얏트 호텔 생일파티 중단요구 시위
한편 활빈단은 지난 3일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일왕생일 파티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축하연회 중단 요구 시위를 벌인바 있다.
이날 활빈단은 "국회의원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논란을 빚고 있는 내셔널 데이 리셉션(국경일 연회)"라는 아키히토(明仁) 일왕 생일기념 행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행사 참가자 친일파 정계`` 재계 인사들을 강력하게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