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 급물결
- 퇴비살포기 등 3만원에 농기계 배달
고성군(군수 최평호)이 연간 사용일수가 적은 농기계를 저렴한 임대료로 대여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벌여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군은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영농편익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임대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농기계 임대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 고성읍 우산리 710㎡ 부지에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신축했다.
농업용굴삭기와 SS기`` 광역방제기 등 119종 174대의 농기계를 구입해 지난해 총 949건의 임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4년 414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농기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농민들의 임대 수요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농업기계 임대를 위해 교육훈련용 농기계(26종 34대)도 임대 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민이 쉽게 옮겨가기 힘든 농기계를 고성군 전 지역에 배달해주는 택배운송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택배 서비스는 퇴비살포기 등 1톤 차량에 적재가 불가한 농기계를 고성군 전 지역에 거리와는 상관없이 왕복 3만원만 농민이 부담하면 농기계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영농철(5월말~6월말`` 10월)에는 직원들이 1일 2명 3개조로 나눠 휴일에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해 바쁜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오고 있다.
또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해 사업비 13억 8000여 만 원을 들여 우산리 일원에 임대사업장 1곳(660㎡)을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요 조사를 통해 조사한 농기계 29종 90대를 올 상반기 중 5억여 원을 들여 추가로 구입해 농기계 부족으로 임대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최대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는 임대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원클릭으로 임대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임대사업 리플릿(leaflet)을 바코드화 할 계획이다”며 “인터넷으로 쉽게 예약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제작에 만전을 기하는 등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편의시책을 계속 개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기계 임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지원담당(☎670-42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