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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지구대 경찰관, 사고차량 언덕위로 밀어 안전조치
  • 김미화 기자2016-09-11 오후 10:46:53

- 고장난 자동차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 2차 위험 방지

- 사고 하루 뒤 안위 여부 묻는 전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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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의 충실한 민생치안 실천이 돋보이는 제보가 있어 화제다.

 

제보에 따르면 상리면 무선리에 사는 전 모씨(82)는 지난 9일 오후 450분경 기월리에 있는 선친의 묘소로 아내와 함께 벌초를 위해 자신의 무쏘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교사리 육군8358부대 앞 신호대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녹색신호로 바뀌자 출발하려했으나`` 갑작스러운 엔진고장으로 차가 꼼짝도 하지 않고 멈춰 서버리자 전 씨의 자동차 뒤로 수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서게 된 상황이 연출됐다.

 

전씨가 어쩔 줄 몰라 하던 순간에 때마침 지나던 공룡지구대 순찰1(정석진 팀장) 김태훈 경사와 고진석 순경이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밀린 차량들을 교차 우회통행 하도록 하는 한편`` 사고차량을 밀고 올라가 안전한 곳에다 세우고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구난차가 도착하기까지 당황해하는 전씨 부부를 안심시키고 주변을 정리 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공룡지구대 순찰 1팀의 두 경찰관이 이날 보여준 신속하고도 세심한 배려가 사고현장이 정리되고 난 뒤`` 집으로 돌아간 전씨 부부의 제보로 이렇게 알려진 것은 당시 멈춰버린 무쏘 차량이 언덕 아래쪽에 있었고`` 경찰관들의 판단으로 확보한 안전지대는 100m 정도 되는데`` 그 거리를 둘이서 힘겹게 밀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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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사고지점 신호대 앞에서 사고차량은 읍내 방향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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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갓길까지 약 100m 정도를 두 경관이 자동차를 밀어 옮겼다.

 

2차 사고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신속한 판단과 결정으로 자동차를 언덕위로 밀고 올라간 점이 시민을 위한 희생정신의 발로며`` 경찰관의 참다운 본분을 다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도저히 하룻밤을 자고 나니 그 고마움을 꼭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제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전씨 부부가 더 놀라웠던 점은 당시 구난차가 와서 무쏘 차량을 견인하고 난 뒤 자동차 수리가 진행되고 있는 다음날인 10일`` 전씨의 아내에게 공룡지구대 소속의 경찰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사고차량이 안전하게 조치되고 수리는 잘 받고 있는지`` 두 사람한테 별 문제는 없는지 확인전화가 걸려와 매우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른바 경찰에서 실시하는 ‘Call-Back’제도로 사후에 반드시 확인해 시민의 안위를 챙기는 제도로 충분히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보인다.

 

제보를 받은 기자는 오늘(11) 오후`` 공룡지구대 순찰1(정석진 팀장)`` 김태훈 경사와 고진석 순경을 지구대로 찾아가 만났다.

 

저희 경찰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교통사고로 인해 이낙기 지구대장 이하  전 직원이 출퇴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저녁은 오후5시부터 8시까지 중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장님으로부터 최근 신호대 부근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사망사고와 상리 모 할머니 무단횡단 인명사고 등으로 인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라는 명을 받고 그 당시 교사 삼거리를 지나는 길이었습니다.”

 

“17:00에 출동해 17:10분경 교사리 군부대 앞을 지나다 신호대 오르막길에 무쏘가 서 있어 순찰차를 우회해 도착한 뒤`` 먼저 순찰차로 2차 사고위험 예방 조치를 하고 오르막 경사길로 약 100미터 공터 쪽까지 견인조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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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훈 경사`` 고진석 순경`` 정석진 팀장

 

공룡지구대 김태훈 경사와 고진석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시민이 위험에 처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현장에 몸을 던져야 하는 것이다며 할 일을 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태훈 경사는 진정한 경찰관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참 경찰관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다. 고진석 순경은 1년차 순찰1팀원으로서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말자는 것이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말한다.

 

경찰직을 천직으로 아는 이들은 오늘밤도 여러 현장에서 시민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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