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한 근로자가 13일 공사현장에 대한 민원불만으로 회화면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다 하반신과 양손에 2~3도 화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피의자는 13일 오후 3시경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면사무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사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며 술을 마시고 찾아가 현장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에게 각목으로 어깨부위를 폭행한 후 집으로 귀가하던 중 112신고에 출동한 회화파출소 직원이 사건경위를 파악하자 자신도 다쳤다고 주장해 술을 깬 후 조사하기위해 지인에게 신병인계 돼 귀가 조치됐다.
이후 피의자는 재차 군청에 전화를 걸어 ‘민원을 이렇게 해결하나`` 사고를 쳐서 언론에 내겠다’며 항의하다가 13일 오후4시경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회화파출소 주차장에서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파출소 안으로 들어와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여 하반신 2도 화상을 입고 파출소 소파 등 집기류 일부를 태웠다.
이후 회화파출소 근무자가 소화기와 방석으로 진화 하던 중 소방차 출동으로 불은 진화되고 피의자는 119로 긴급 후송됐다. 피의자는 부산하나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와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