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희망연대는 24일(화) 제223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최을석 의원에 대한 의원제명 결정투표에서 부결되자 크게 분개하며 나라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촛불을 들었다.
25일 오후 고성읍 분수광장에서는 고성군 희망연대와 군민들이 모여 수요 촛불집회를 열고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과 지역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같은 일이라며 우리 주변과 이 나라의 모든 부정을 척결할 것을 결의하는 촛불을 높이 들었다.
고성 풍물동아리 ‘얼쑤어불림’의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한 이날 집회는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군민들의 결의로 한파의 찬바람 속에도 흔들림 없이 진행됐다.
희망연대 김병철 대표는 ‘우리 지역의 윗선부터 맑아야 한다’고 성토하며 ‘대통령도 문제지만 내 주변 권력의 횡포도 두 눈뜨고 볼 수가 없다’며 ‘내 주변의 민주주의부터 이루지 않으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없다’고 통탄했다.
고성농민회 이태영 회장은 고성에서 정의로운척하는 수많은 단체들을 지탄하며 ‘여성의 인권이 짓밟혀도 침묵하는 고성군 여성단체`` 민주평통`` 자유총연맹 등에 대해 군민의 혈세로 이뤄진 군민을 위한 예산지급을 중단하고 제 일을 하지 않는 모든 단체를 없애야 한다’며 호통쳤다.
참가자들은 군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며 ‘우리 군의 주인은 군민이며 군민의 가슴에 정의를 향한 열망이 없다면 부패하고 비열한 권력자들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고 통탄했다.
또 ‘나라의 대통령부터 지역의 대표들까지 권력자들이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토록 뻔뻔스러울 수 있음은 군민이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며 ‘부디 이 자리에 함께 나서서 자손들에게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물려주자’고 호소하며 모든 부패권력에 탄식하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