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아열대 과일인 ‘한라봉’ 을 경남 고성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마암면 정용식 씨 농가는 고성에서 최초로 한라봉을 기르는데 성공해 시장으로 내느라 바쁘다.
마암면은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와 넉넉한 햇빛으로 제주와 비교해도 아열대 과일 재배지로 다른 곳과 견주어 못한 것이 없다.
또 이곳에서 난 한라봉은 당도가 높아 사는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시 사겠다는 비율도 높다.
정 씨 농가는 2000㎡ 크기의 시설하우스 3동에 심은 한라봉나무 300그루에서 모두 1톤의 한라봉을 거둬들일 예정이다.
가격은 등급에 따라 1상자 기준(3~5㎏) 3만원에 주문받아 팔고 있다.
더구나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표적인 열대작물인 바나나를 시험으로 기르고 있다”며 “이처럼 기후온난화로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지역환경에 알맞은 아열대 과수품목을 찾아 농가를 위한 새로운 소득 농작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