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어난 가축분뇨 유출에 대한 대책마련과 사고 예방에 고성군이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하이면 월흥리에 있는 가야육종(주) 종돈장의 축산분뇨저장시설이 파손되면서 액비 200톤이 흘러나왔다.
사고 소식을 들은 백두현 군수가 현장 지휘에 나서 환경과`` 축산과 직원들 50명이 분뇨흡입차량과 살수차와 같은 여러 중장비를 이용해 도로와 농로 200m 구간에 톱밥을 뿌리며 분뇨를 없앴다.
또 유출시설에서부터 구 월흥초등학교 앞 2㎞구간에 굴착기 5대를 동원해 하천을 파 가물막이 12곳을 마련해 월흥소하천 아랫부분으로 액비가 흘러드는 것을 막았다.
20일 오전에는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현 군수가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백 군수는 “분뇨로 인해 오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하고 “농작물이나 주민 피해사항을 조사해 빠른 시일 안에 피해보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백 군수는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빨리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고성군은 축산과를 중심으로 6과1면으로 긴급 대책반을 꾸려 종합대책 마련에 들어가 주민들의 불편한 점과 민원문제를 빠트림 없이 듣고`` 재빠른 처리에 나서고 있다.
월흥소하천 구간별 수질검사로 오염정도를 살핀 뒤 살수차와 액비수거차를 더 배치해 액비수거`` 오염원 세척작업`` 황토살포을 벌려 오염원 제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월흥리 친환경농업 벼 재배 단지와 딸기하우스에서 농작물 피해상황을 조사해 재빠른 피해보상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아울러`` 액비유출 재발방지를 위해 관내 액비저장시설 합동 점검과 모든 시설을 하나하나 조사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문제점이 나타나면 시설 보강과 행정 처분뿐만 아니라 보조사업 지원에서 제외하는 강력한 행정조치에 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