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교류는 내일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약속‘
최근 한일 두 나라 관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여러 지역에서 일본과 예정된 교류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고성군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카사오카시와 청소년 교류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던 고성군이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 사이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올해도 예정대로 한일 청소년 문화 교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현재 한일관계가 엄중하지만 청소년 문화교류까지 멈추는 것은 오히려 두 나라 청소년에게 믿음에 관한 가치를 그릇되게 할 수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예정대로 교류행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일본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시장 코바야시 요시후미)와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해거리로 서로 찾아 청소년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카사오카시 청소년들이 고성군을 찾아 주요 명소를 찾고 여러 가지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일본 카사오카시장은 서한문을 보내와 “두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청소년의 교류가 중요하며 올해 서로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청소년들도 고성에 가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공연연습에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고성에서 머무는 동안 안전하게 교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카사오카시 청소년 교류단은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군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