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가운데에도 꽃 농가의 경우는 그 상황이 심각하다.
중국·일본을 상대로 했던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여러 졸업·입학식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에서 화초업계는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70% 정도 줄어들(부산·경남 화훼 농업 기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성군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2월 14일’ 만들기 계획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 중」 운동을 벌인다.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 중」 운동의 표어는 안중근 의사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받들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고성군은 이번 운동의 표어를 교육청·소방서·경찰서와 같은 관내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널리 알릴 계획이며`` 이로써 올해 2월 14일만큼은 아주 특별한 ‘우리의 2월 14일’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운동을 제안한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몸을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대한 만세’를 외쳤던 안중근 의사의 의연함을 흠모해 왔다”며`` “이번 운동이 비단 고성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돼 「□□은 지금`` 꽃을 안는 중」 운동으로 전국의 꽃 농가를 도우며 모든 국민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날로 올해 2월 14일이 후대 역사에 꽃보다 향긋한 발자취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군수는 “이번 행사를 기회로 해마다 2월 14일은 남의 나라 풍습이나 상술이 아닌`` 그 시기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도우며 우리 공동체를 한 단계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2월 14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