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겨나가자며 8``512여만 원 내놓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고성군의 ‘착한 기부 이어가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월 6일부터 3월 26일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성군 ‘착한 기부 이어가기’ 모금액은 현금기탁 133건 3억1636만9550원`` 현물기탁 13건 1625만5000원으로 모두 3억3262만4550원에 이른다.
모금액은 저금통을 들고 온 초등학생부터 군내 중소·중견기업까지 여러 개인·단체가 함께 해 모은 정성이다.
더구나 이번 성금기탁 행렬에는 고성군 공직자들이 힘껏 마음을 합쳐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백두현 고성군수는 1개 월 분의 급여액(618만4670원)를 내놓은데 이어 오는 4월부터 3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추가 내놓기로 약속하며 모두 1200여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27일에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스스로 급여의 일부인 30~50만 원을 내놓아 모두 1``310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아울러 고성군의회(의장 박용삼)도 모든 의원이 3개월 동안 월정수당 50% 반납에 함께하며 2``700만 원 기부를 약속했다.
급여 반납과 더불어 현재 고성군에서는 성금을 맡기는 공무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4급 공무원 4명과 올해 승진 임용된 5급 공무원 7명이 모두 1``100만원의 성금을 맡겼으며`` 고성군공무원노동조합은 자체 모금으로 모인 성금 600만 원을 맡겼다.
이 밖에도 공무원 동우회를 포함한 공무원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로 1``602만 원의 기탁금이 추가되며`` 코로나19 사태 관련 고성군 공직자들의 기부금은 27일 현재 모두 8``512여만 원에 이른다.
고성군 공무원들은 또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고자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데 적극 동의하며`` 한 달째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청``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모두 참여한 구내식당 운영 중단의 실제 경제 효과를 추산해보았을 때`` 식대 7천 원을 기준으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약 1천8백4십1만 원을 쓴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 공무원들은 공무원복지포인트`` 성과상여금의 일부를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상품권으로 받음으로써 줄어든 지역상권 활력 불어넣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우리 고성군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알고 대응하고 있다”며 “고성군 공직자로서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군민들과 함께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