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땀 흘려 모아 둔 수천만 원이 보이스피싱으로 넘어가던 순간 은행원의 날카로운 눈이 그 피해를 막았다.
고성경찰서는 한 노인의 소중한 재산이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넘어 가려던 순간에 사기를 직감하고 사기단에 돈이 건네지는 피해를 막는데 크게 이바지 한 거류면 동부농협 소속 직원 A씨에게 포상하고 격려했다.
피해자는 20. 6. 26. 11:00경 경찰청 사이버 수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범인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금융기관 세 곳에서 1천만 원씩 현금을 빼고`` 마지막으로 A씨가 근무하는 동부농협을 찾아가 통장에 남은 현금 3천만 원을 모두 빼려던 순간 은행 직원 A씨는 노인이 큰돈을 한꺼번에 빼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돈 빼는 것을 멈추게 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보이스피싱 대응 절차를 잘 지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올해 24년째 농협에 근무하는 A씨는 거류파출소 여성명예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치안에 많은 관심을 가진데다`` 경찰관 남편한테서 평소 금융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들어 알고 있고`` 또 가까운 곳의 파출소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늘 알리고 있어서 보이스피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하고 문제의식을 가졌던 점이 이번 피해를 막는데 크게 기여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오동욱 고성경찰서장은 ‘은행직원의 날카로운 눈으로 주민의 소중한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이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공동체 치안의 파수꾼 구실을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