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통영지부를 비롯한 통영.거제 지역 20여개의 지역문화단체들은 26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마 친일의혹에 대해 그 진실을 밝혀 청마의 친일혐의가 허구임을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엿장수 가위질 같은 청마 친일혐의 덧씌우기 참상을 공개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세한 자료 한 둘을 발견했다하여 호들갑스럽게 ‘친일파’로 몰아대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청마의 ‘전야’와 권환의 ‘시계’/‘푸로펠라’가<춘추(1943.12월호)>에 나란히 실려 있는데 청마는 친일문인이고`` 권환은 민족문학의 선구자라고 치켜세우는 이 잣대는 무엇인지라며 반박했다.
특히 통영시의회가 청마 관련 토론회를 내달 초 개최하기로 한 것과 관련`` 김열규 서강대 교수를 비롯한 홍정선 인하대 교수`` 소설가 복거일 씨 등을 토론자로 내세워 청마의 친일혐의가 허구라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시장실과 시의회 의장실을 차례로 방문하여 성명서를 전달하고 당위성을 전달했다.
▲ 지역문화단체들이 성명서를 진의장 통영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 지역문화단체들이 성명서를 김용우 통영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한편 청마의 친일 혐의논란은 박태일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942년 만선일보(滿鮮日報)에 청마가 쓴 `대동아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란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한 산문을 새로 찾아내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통영 김진택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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