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리면 경은수지 방치폐기물 11``700톤 처리`` 재발 방지 노력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한 부도업체에서 대량으로 버려둔 어업폐기물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염려되자 국비를 확보해 행정대집행으로 모두 처리했다.
어업폐기물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업체인 ‘경은수지’는 2019년 1월경부터 야간을 틈타 고성군의 1년 동안 생활쓰레기 발생량보다 더 많은 양인 11``700톤에 이르는 어업폐기물을 불법으로 공장에 들여와 그대로 버려뒀다.
고성군은에서는 업체에 행정처분 5회와 고발조치 6회`` 허가취소와 같은 강력히 대응 했지만 업체 대표가 구속되면서 버려둔 어업폐기물 처리문제를 고스란히 고성군이 떠안게 됐다.
더구나 해당 지역은 사천시와 고성군의 경계 지점으로 사천강과 국도 33호선이 닿아 있어서 악취와 침출수`` 날림먼지 피해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고성군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부에 방치폐기물 처리비용 지원을 요청해 국비 26억 원을 확보하고 곧바로 행정대집행으로 버려둔 폐기물을 모두 처리했다.
이와 함께 상리면의 또 다른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스엘도 부도가 나 914톤의 방치어업폐기물을 버려두고 있게 되자 고성군은 터 경매 때 폐기물을 처리하는 조건을 내걸어 지난 5월 낙찰자가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했다.
거류면 ㈜경남환경산업도 부도로 폐전선류 폐기물 460여 톤을 버려두고 있자 고성군이 나서 업체한테서 방치폐기물처리이행보증보험금을 받아 처리업체를 시켜 현재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고성군은 사업주와 토지주를 비롯해 폐기물을 생기게 한 원인자에게 최대한 구상권을 청구해 끝까지 법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제2`` 제3의 경은수지 사건이 재현되지 않도록 촘촘한 주민감시망을 마련하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힘써 고성군에서는 버려둔 폐기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