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마을 일부 주민`` 오토캠핑장 운영 반대하며 마을발전기금·이주 요구
- 군`` ‘지원 근거 없어’ 과도한 민원은 고성 이미지 실추···주민협조 요청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상족암 오토캠핑장 위탁운영과 관련해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의 과도한 요구에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은 하이면 공룡마을에 캠핑사이트 85면`` 샤워실과 화장실 2동`` 관리동 1동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갖춘 상족암 오토캠핑장을 만들었다.
이후 캠핑장 운영에 따른 인근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룡마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거나 지역주민들과도 계속해서 소통해왔다.
위탁사업자를 뽑을 때에도 지역주민 의견을 들어 당초 100% 최고가 입찰방식에서 입찰가격평가 50%`` 군민 할인·주민채용·마을지원금과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 평가 50%로 방식으로 바꿔 지난 7월 민간위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자를 뽑았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오토캠핑장 운영을 반대하며 ‘오토캠핑장 낙찰자의 응찰금액 1억2``500만 원의 절반을 마을발전기금으로 줄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주시켜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마을발전기금 지원에 대한 법률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지역 이기주의에 바탕한 과도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는 대화로써 잘못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히 받아들이고 보완하겠다”면서 “마을발전기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주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오토캠핑장 영업을 방해해 고성군 인상을 헤치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상족암 오토캠핑장이 제대로 운영돼야 주민소득 창출 기회가 많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며 “상족암 군립공원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군이 벌이는 여러 지역개발사업에서도 원칙대로 사업을 벌이고 일어나는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는 적극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