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다니는 길에서 용접 절삭작업
지금(11월 3일 오후 3시 30분) 고성읍 2호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곳은 엄연한 도로로서 사람이 걸어 다니는 곳이다. 지금 이렇게 철 구조물과 전기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자재들이 쌓여 있어서 사람들이 차도로 걸어 다니고 있다.
용접하고 절삭하고 뚫는 작업하는 사람들은 ‘고성군청과 교회(개신교)가 같이 하는 일이고`` 군청에서 작업을 해도 된다고 허락’해서 도로를 점령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
작업장을 가만히 보면 절삭기와 용접기`` 드릴을 비롯해 일반인은 다루지 못할 위험한 장비들이 더러 있다. 물론 절삭하다 날리는 먼지는 그대로 공기 중에 떠돌고`` 오가는 사람들이 호흡하면 들이 마시게 될 수도 있다.
단기 일용직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전기가 들어 있는 선을 구조물에 매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전기 운용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구조물 위로 오가는 사람들은 안전장치도 하지 않았다.
문제는 5년 째 벌이고 있다는 이 행사를 하면서 한 번도 이렇게 인도를 점령해서 작업을 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 들어 이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고`` 군청에서 이를 허락해 줬다니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작업과정도 계약 속에 포함돼 있어서 마땅히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끔 돼 있을 텐데 무슨 일로 고성군이 올해는 이렇게 도로점령 하도록 허가해 줬는가 말이다.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위해서 고성군이 도와주면 고마워하고 최대한 개신교신자 아닌 모든 이들한테 어떤 식으로든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할 텐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지금의 이런 행태를 예수그리스도가 어지간히도 좋아하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우리는 예수 탄생을 기리고 즐거워 할란다’ 하는데도 정말 예수가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