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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국내 최초 백악기 어류 수영 흔적 화석 발견
  • 고성인터넷뉴스2021-12-29 오후 03:36:37


- 고성군 마암면 9천만 년 전`` 백악기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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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대학교(총장 유길한)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교수(소장`` 과학교육과)경남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약 9천만 년 전 백악기 어류 수영 흔적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온라인 공개 : 2021118`` https://doi.org/10.1016/j.cretres.2021.105070).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Fish swim traces from the Jindong Formation (Cretaceous) Korea: Implications for lake basin ichnofacies and paleoecology’이며`` ‘한국의 진동층에서 발견된 어류 수영 흔적 : 호수 분지 생흔상과 고생태에 관한 의미로 해석된다.

 

논문의 자료인 경남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에서 발견된 어류 수영 흔적은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어류 수영 흔적 화석이며`` 9천만 년 전에 살았던 담수 어류(물고기)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영하면서 남긴 지느러미 흔적이다. 그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척추가 있는 동물 가운데 물고기에 대한 흔적은 발견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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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논문에 실리므로 우리나라 경상남도는 백악기에 살았던 모든 척추동물의 흔적이 발견되는 지역이 됐는데`` 백악기 공룡 생태계가 매우 다양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참고로`` 이 논문이 실리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양서류(개구리) 발자국`` 파충류(도마뱀) 발자국`` 공룡 발자국`` 익룡 발자국`` 포유류(캥거루쥐) 발자국과 같이 네 발로 걷는 척추동물들의 발자국이 모두 발견되어 백악기 척추동물 발자국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백악기 어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담수 어류(물고기) 흔적 화석은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고성 죽계-마산 진전1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중생대 백악기 진동호수에 살았던 민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가 호수 바닥에 닿아서 만들어진 흔적 화석이다.

 

1. 어류 지느러미의 위치 및 종류.jpg


물고기 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 1`` 배지느러미 1``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있다. 이 가운데 호수 바닥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지느러미는 주로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이다. 배지느러미는 2개가 쌍을 이루고 있는데`` 호수 바닥에 닿으면 가느다란 2개의 흔적이 짝을 이루어 나타난다.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호수 바닥에 닿으면 각각 1개의 가느다란 흔적을 남기게 된다. 또 물고기가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나아가기 때문에 지느러미 흔적도 물결치는 모양과 같은 부드러운 곡선(사인 곡선) 형태가 된다.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을 운디크나(Undichna)라고 하는데`` 운드(Und-)는 물결(wave)`` 이크나(-ichna)는 흔적(trace)이라는 뜻이다. `` ‘물결 모양의 흔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성군 마암면 물고기 수영 흔적은 모두 3가지 종류가 발견됐는데`` 1쌍의 배지느러미 흔적과 1개의 꼬리지느러미나 배지느러미가 남긴 흔적이 모두 발견됐다. 1쌍의 지느러미로 만들어진 물고기 수영 흔적은 운디크나 비나(Undichna bina)와 운디크나 브리타니카(Undichna britannica)가 있고`` 1개의 지느러미에 의해 만들어진 흔적은 운디크나 심플리시타스(Undichna simplicitas)가 있다.

 

물고기 지느러미(수영) 흔적으로 물고기의 몸길이를 추정할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 고성군 마암면의 약 9천만 년 전 진동호수에 살았던 물고기의 몸길이는 약 28cm부터 최대 140cm 길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는 약 9천만 년 전 진동호수에서는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마암면의 지느러미 흔적 화석에서 진동호수에서 크기가 서로 다른 물고기가 살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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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마암면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은 20203월 국도건설공사 현장에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을 옮기는 과정에서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가 발견했다. 이 화석의 발견과 연구를 이끈 김경수 교수는 공룡이 걸어가면서 발자국을 남기는 것과 같이 물고기는 수심이 얕은 호수에서 수영할 때에는 지느러미가 호수 바닥에 닿아서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물고기 수영 흔적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만들어지며`` 매우 가늘어서 발견하기가 어렵고`` 쉽게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화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번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 발견으로 우리나라 백악기 퇴적층은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공룡`` 익룡`` 조류`` 포유류의 흔적 화석이 모두 발견되는 곳으로 중생대 공룡 생태계가 매우 다양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의 백악기 물고기 지느러미 흔적 화석은 2020년 발견 장소에서 절단해 현재 고성공룡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복제품은 화석 특별전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의 김경수 교수(진주교육대학교)`` 배슬미 연구원(전 진주교대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임종덕 박사(국립문화재연구소 복원기술연구실장)`` 마틴 미국의 로클리 교수(콜로라도 대학교)`` 호주의 앤서리 로밀리오 박사(퀸즈랜드 대학교)가 참여하는 국제 공동 연구였다.

 

5. 고성군 백악기 어류 수영 흔적과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 형성 과정.jpg


경상남도 고성군은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다. 무엇보다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는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는데`` 상족암 군립공원은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고성군에서는 진동새 발자국(진동오르니페스 김아이`` Jindongornipes kimi)`` 고성새 발자국(고성오르니페스 마크존스아이`` Goseongornipes markjonesi)`` 경상새 발자국(경상오르니페스 로클리아이`` Gyeongsangornipes lockleyi)`` 한국 함안새 발자국(코리아나오르니스 함안엔시스`` Koreanaornis hamanensis)`` 이그노토오르니스 물갈퀴 새 발자국`` 브론토사우르스류 공룡 발자국(브론토포두스`` Brontopodus)`` 이구아노돈류 공룡 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 발자국(캐리리이크니움 경수김아이`` Caririchnium kyoungsookimi)`` 익룡 발자국 화석과 같은 백악기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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