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일면`` 삼산면 일원에서 봄 향기를 흠뻑 머금어 입맛을 돋우는 제철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2월 18일`` 고성군 새고성농협이 운영하는 하일면 취나물 산지공판장에서 초매식을 열고 본격 취나물 경매를 시작했다.
취나물은 시금치`` 부추와 함께 겨울철 농한기 유휴 노동력으로 소득을 올리는 고성군의 대표 농작물이다.
취나물은 다년생 농작물로서 해마다 수확하게 되는데`` 수 년 동안 수확함으로 인해 취나물의 질이 떨어진다 싶으면 새로 씨를 뿌려 취나물의 품질을 올려 질 좋은 취나물을 판매한다.
고성군은 300여 농가가 참여해 60ha 정도의 취나물을 기르고 있는데`` 하일면은 고성군 취나물 생산량의 90%인 54ha를 길러내고 있다.
지난해 고성 전체 취나물 생산 농가에서 하일면 취나물 경매에 참여해 모두 232톤 8억 2천만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올해도 평년작 수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관계자는 “기름진 땅과 자란만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성 취나물은 영양물질이 풍부하고 강한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며 “행정 지원사업과 재배기술 교육으로 취나물을 지역 대표 농작물로 길러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취나물은 칼륨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고``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열량이 낮아 체중조절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