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운동기구 설치할 때 제발 여러모로 알아보고 설치하자. 며칠 전 남산에 갔다가 끝 섬 옆에 근사하게 공원을 만들어놓은 걸 보고 바닷가 길 따라 걷다가 공중화장실 옆에 새로 마련해놓은 운동기구에 올라 잠깐 허리운동을 10초 정도 하다가 손바닥이 이상해서 기구에서 내려와 손바닥을 보니 뭔가 시커멓게 손잡이에서 묻어나왔다.
옆 기구로 옮겨 가서 손잡이를 잡았더니 끈적끈적하게 묻어 나왔다. 시간상 오후 일곱 시 정도인데다 해도 구름 속에 있었는데`` 아마 한 낮의 태양 볕을 못 견뎠나보다.
완공 된지 한 두 달 남짓이니 민원이 들어가도 벌써 들어갔겠구나 하고 일주일 있다가 다시 가보기로 했다. 지난 일요일인 7월 24일 저녁 무렵에 가서 기구를 잡았더니 매 한가지였다. 휴지 한 장씩 손잡이에 대고 잡고 10초 정도 운동하고 휴지를 떼어보니 마찬가지로 시커멓게 묻어났다.
싸구려 중국산 우산 손잡이를 잡았다 끈적이는 느낌이랑 똑 같았다.
저래놓고 운동하라고? 아니`` 저렇게 설치해놓았으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작동은 제대로 하는지 특별한 이상은 없는지 살펴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