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이 5월 8일부터 22일 동안 경남도 기념물 ‘고성 동외동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한 제3차 발굴조사를 벌인다.
고성 동외동패총은 1995년 발굴조사 이후 26년 만인 2021년`` 군비 2억 5천만 원을 들여 발굴조사를 했다.
그 뒤 2022년 8월 도비 보조사업 1억 7천만 원의 예산으로 2차 발굴조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대지조성층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삼한~삼국시대 대지조성층이 발견되고`` 청동제 칼집장식 부속구`` 개궁모`` 대천오십(화폐)와 같은 단순 주거지역이 아닌 최상위 계층 생활 중심 지역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됐다.
1`` 2차 발굴조사를 벌였던 (재)삼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발굴조사에서 동외동패총 공간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 유적이 학계에서 예상했던 단순 생활유적이 아니라`` 소가야 발전상은 물론 남해안 일대 해상교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유적이자 대표 생활유적이며 국가사적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성군은 이러한 1`` 2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국·도비 보조사업비 1억 9천만 원을 확보하고 고성읍 동외리 406`` 408번지 1천528㎡ 일원에서 3차 발굴조사를 벌인다.
이번 3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6월 중순경 학술대회를 열고`` 10월 안에 국가사적 지정보고서를 마치고`` 11월 경남도 매장·사적분과위원회에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해 2024년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6월까지 국가사적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 동외동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기 위한 국비를 확보해 군민 휴식공간으로 쓸 도심 속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며 “세계유산 고성 송학동고분군``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 남산토성과 함께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정비해 옛 가야국을 다시 살려내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