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7일 7개 가야고분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
고성군(군수 이상근) 송학동고분군이 9월 17일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올랐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터를 잡았던 7개 가야 고분군을 묶은 연속유산으로 고성군을 비롯해 김해, 함안, 창녕, 합천, 고령, 남원 7개 지자체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3개 광역자치단체와 문화재청이 함께 연속유산으로 세계유산에 오르도록 노력해온 결과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결정됐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고분 문화 징검다리 구실로 가야마다 정치체가 공존하며 한반도 남부에서 대외 교류를 주도했던 증거로 뛰어난 보편가치(OUV)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올랐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 중심 고분군으로 5~6세기 후기가야 대외 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정치체 상징일 뿐 아니라 고성군 상징물 같은 존재이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다른 가야 고분군들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쌓은 뒤 상부를 뚫고 들어가 석곽이나 석실을 만드는 분구묘 구조로 돼 있다.
소가야복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시작된 2021년 7호분의 발굴조사에서는 하부구조 축조에 석재를 전혀 쓰지 않고 물성이 다른 토괴를 접착해 구획을 만드는 방식으로 쌓는 진보된 토목 공법으로 고분을 쌓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소가야 찬란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까지는 많은 전문가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며 “우리 문화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모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거듭나는 ‘세계유산 도시 고성 건설’에 모든 군민이 관심을 가져주고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