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지방시대위원회, 기회발전특구 지정 의결
- 해상풍력 특구지정(157만㎥)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구축
- 행·재정 지원, 2026년까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추진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실현 4대 특구 가운데 하나로,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법인세·취득세를 포함해 세제를 감면해주고, 보조금과 같은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도 개선도 포함해 전면으로 지원받는데, 특구는 관계부처와 지역·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정한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고시하고 광역시·도로부터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받았다. 경남을 포함한 8개 시도가 1차로 신청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고성군 양촌·용정산업단지에 대해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산업부에 경남 제1호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10년 동안 산단 조성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새로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주)는 2026년 말까지 양촌·용정지구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157만㎡ 에 이르는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기존 121만㎡ 넓이 내산 장좌지구 사업장과 특구로 지정된 새 생산기지 넓이는 278만㎡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주)와 협력기업 31개사가 들어설 예정이고,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와 같은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기업투자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 유발효과는 3조 1,346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도 기대된다.
고성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산업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지정 필요성을 강조해온 정점식 의원은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고성군 산업 성장과 육성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고성군 지역 경제가 활력을 띌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또,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기회발전특구 공개모집에 신청한 고성군이 이번에 뽑혀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특구와 관련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력양성, 인근 지역과 동반 성장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양촌·용정일반산단이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국제 해상풍력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성군이 경남 조선 해양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축으로 구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회발전특구를 기회로 관련 산업과 연결하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업투자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