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형태 가족을 위한 종합 복지 봉사
- 가족 상담, 가족 교육, 가족 돌보기, 가족 문화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2021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공개모집사업에 뽑혀 추진한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 건립사업이 2024년 12월 끝나 오는 3월 7일 새롭게 확장 이전한 가족지원사무소가 문을 연다.
이번 사업은 군민들에게 계획성 있는 가족 종합 복지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벌여온 사업인데, 새로 짓지 않고 개·보수 방식을 채택해 예산을 줄이고 사업진행 속도도 높일 수 있었다.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는 전체 사업비 48억 원으로 옛 고성군산림조합 건물을 사들여 개·보수했는데, 지상 3층, 전체면적 1,082㎡로 층마다 특화된 공간이 마련됐다. △1층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보는 공간, 교육실 △2층 가족·소통교류공간, 교육실 3곳, △3층 다문화자녀 언어교실, 상담실 4곳과 사무실을 들였다.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는 2009년 12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한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소에서 출발했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면서 전용 상담실이나 교육실이 없어서 이용자들이 크게 불편해 하고,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시설기준에도 적합하지 않아 2013년 12월 당시 문화의 집을 일부 개·보수해 전용 사무소를 설치했다.
2020년 1월부터는 가족 유형에 따라 통합 봉사하기 위해 건강가정지원소와 다문화가족지원소를 함께 운영하고, 2022년 3월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가족봉사 중심 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계속 늘어나고, 건강한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사회 인식이 나타나면서 가족사무소 사업은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성내리에 있는 가족사무소는 1988년 준공돼 낡아 문제점이 계속 생기고, 시설도 좁아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았다.
이에 2021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공개모집사업을 신청해 뽑히면서 추진하게 된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 건립사업은 당초 신축으로 계획했으나 터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보수로 사업 추진 방식을 바꾸면서 2024년 정상 추진됐다.
새로 지으면 80억 원 이상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48억 원으로 개·보수하면서 예산을 줄이고 사업이 늦어지는 것도 피할 수 있었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는 가족 형태와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가족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봉사로 군민이 체감하는 가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가족 관계를 도탑게 하기 위한 의사 소통방법, 역할지원을 비롯해 가족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생애주기마다 여러 가지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 사이 갈등과 불화 문제를 이겨내도록 상담도 벌인다.
경제, 심리·정서, 양육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위기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가족보듬기 사업은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1인 가구와 같이 가족 기능이 약화된 가족 안정을 지원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의사소통과 가족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상담과 교육을 하고, 결혼 이민자들에게는 통번역 봉사와 역량강화 지원, 직업훈련도 한다.
또, 다문화 가족 자녀들을 위해 언어발달 지원과 방문교육, 진로설계 지원과 같은 다문화 가족 지역사회 조기 적응과 사회·경제면에서 자립하도록 돕는다.
고성군가족지원사무소 확장 이전에서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육아·돌보기 기능을 강화한 것인데,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돌봄사무소가 함께 운영되면서, 부모들이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써 맞벌이 가정이 져야 할 돌보기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구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가족 형태마다 맞춤 지원, 생애주기마다 봉사업무 강화, 위기 가정 지원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정서 안정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족지원사무소가 중요한 조력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