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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C.C`` 정말 이렇게 할 줄 몰랐다’는 사람이 바보일까?
그럴듯한 골프장 하나 들어서면 고성군에 많은 이득을 줄 것이라 생각해 군수를 비롯한 고성군 행정은 동분서주 하고`` 지역민들은 ‘노벨C.C 유치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제발 빨리 우리 회화면에다 골프장을 지어주십시오’ 했으니 얼마나 순진했던가.
사람들은 말한다. 27홀 골프장을 저렇게 일사천리로 단 기간에 조성한 것은 고성의 노벨C.C 뿐일 것이라고.
그런데 착공부터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지역주민들과 화합하고 추진했던 적 있었나 할 정도로 오만 애를 다 태우다가 여기까지 왔고`` 급기야 사용허가를 받아 시범라운딩까지 하게 됐으니 세월이 약이긴 약인 모양이다.
현재 노벨C.C는 사용허가만 받았을 뿐 돈을 받고 영업을 할 수 있는 영업허가는 받지 않았다. 고성군이 지난해 주변 조경 등을 제외한 시설조성이 마무리됐다며 준공 전 임시사용허가만 내 줬을 뿐이다.
그런데 노벨C.C는 올해 들어 일부 이용객을 상대로 1인당 주중 8만원`` 주말에는 11만원씩 시설 이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캐디비용은 별도로 받았다.
보통 골프카터 비용이 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6~11만원을 라운딩 비용으로 받고 있는 셈이다.
현재 노벨CC는 시범라운딩만 가능한 시설물 임시사용허가만 받은 상태여서 이용자들에게 라운딩 비용을 받으려면 경상남도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카터비와 캐디 피 등 소모성경비를 제외한 라운딩 비용을 받는 것은 무허가 영업에 해당된다.
골프장의 경우 무허가 영업을 하다 적발될 경우`` 체육시설의설치및이용에관한법률위반으로 최고 사업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골프장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한다는 뜻이다.
노벨 C.C측은 ‘가오픈 상태에서 지금처럼 비용을 받는 게 관례이고`` 문제 될 것이 없다’며 감시 감독관청인 경남도 행정을 비웃듯 자신 있게 말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노벨 C.C측이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회원권이 없는 일반인들이 라운딩을 하러 오도록 하는 등 불법영업을 조직적으로 감행했다는 것이다.
일전에 지역의 한 주간지로부터 대서특필로 지적을 당했던 바도 있지만 26일 기자가 클럽하우스를 방문했을 때는 ‘그까짓 것 문제없다’고 보란 듯이 ‘정산은 대식당 캐셔 에서’라는 안내판을 프론트에 내 걸고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배짱이 어디에서 나올까를 생각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지난해 시범라운딩을 앞두고 노벨C.C의 회장인가 사장인가 하는 최 모씨가 경상남도청의 실국장급들과 도청출입기자들을 모셔서 한 라운딩씩 한 뒤`` 클럽하우스 대식당에서 생선회에다 술에다 뭐에다 거나하게 대접을 했던 적이 있다.
참 영악한 발상이다. 고성 땅에다 골프장을 짓기 전까지는 고성의 유력자들의 협조가 필요해 굽신거리는 체하다 이제 다 짓고 나니 막상 골프 치는 사람들은 도청에 많고 불법으로 영업은 해야겠고`` 그까짓 고성촌사람들이 뭐 눈에 들어오겠는가. 道에만 잘 보이면 되지.
골프장 건설 과정에는 얼마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나? 그렇게도 애를 먹이더니 그래 이제 와서 고성 촌놈들은 별 볼일 없고 도청에만 잘 보이면 된다?
골프장 건설을 전제로 하면서 몇 십억 원을 내놓겠다던 마을 발전기금은 골프장이 다 지어진 지금까지도 통무소식이고..... 이런 식으로 시골사람들 마음 상하게 하는 것 아니다.
도대체 관리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경남도는 뭣하고 있는가? 지역신문이 대서특필해도 본체만체 다. 하긴 뭐 거나하게 얻어먹은 데다 몇 달 있으면 도지사도 바뀔 테고 특별히 쪼아 부칠 사람도 없으니 어영부영 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노벨 C.C는 당장 무허가 불법영업을 중단하고`` 골프 치게 하고 주중에 8만원씩 주말에 11만원씩 받았던 돈 다시 돌려주라. 그게 정상적인 골프장인가? 차라리 사막에서 공을 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노벨 C.C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1. 당장 허가 취소하고 의법 조치해야 한다.
2. 받은 돈 돌려주고 완벽하게 준비 한 뒤`` 영업해야 한다.
3. 관례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자.
4.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