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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암면 평부마을, 100년 전통 임진왜란 전승목 동제 지내
  • 고성인터넷뉴스2022-02-15 오후 0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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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마암면 평부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있는 임진왜란 전승목에 동제를 지냈다.

 

한 해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행사인 평부마을 동제는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한다.

 

제례는 마을에서 회의를 거쳐 주민대표로 뽑힌 제관 4명만이 참석해 제를 지내는데`` 초헌관은 이상희`` 아헌관은 이장인 이쌍세`` 종헌관은 최상구`` 축문에는 최수경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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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제를 위해 마을에서는 제례 전 부정한 사람들이 제단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금줄을 두르고`` 제관들은 액운을 막기 위해 7일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며 정성을 다했다.

 

평소 동제를 지낸 뒤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나눠 먹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음식 나누기는 취소하고 주민들에게 제사음식을 나누며 이웃 사이 정을 돈독히 했다.

 

김종환 마암면장은 평부마을 동제가 100년의 역사를 이을 수 있던 것은 현대사의 여러 굴곡진 상황 속에서도 마을의 전통을 지켜온 주민들 덕분이다앞으로도 그 명맥을 이어가며 지역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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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웃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제를 무사히 잘 마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평부마을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당신목인 전승목은 나무 나이 500년 가까이 되는데``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르면서 배를 이 나무에 매어 고정하고 뭍으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역사에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던 것으로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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