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고(교장 김형곤)가 지난 7일 ‘4대강 개발 찬반론’이라는 주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아주 이색적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 이름 하여 ‘시사토론회’가 바로 그것!
충렬여고의 이번 토론회는 2006년 황우석 사태 MBC의 엠바고 파괴 적절성 유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반론, 2009년 흉악범의 실명과 사진 공개 찬반 토론회가 열린 이후 벌써 올해로 4번째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하고 토론 지도한 충렬여고의 유경명 교사는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이 자칫 학교 공부에만 전념하다가 등한시 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나 시사 쟁점에 대해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결국 대입 구술시험이나 심층면접 시험에 학생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충렬여고의 시사토론회는 총 3부로 구성 되는데, 1부는 지정토론(패널토론), 2부는 쟁점토론, 3부는 청중과의 질의와 최후변론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4대강 개발 찬반론’이라는 이번 토론회의 핵심적 쟁점은 크게 3가지로 생태환경적 측면, 경제적 측면, 한반도 대운하와의 관련성이 그것이다.
토론회의 주제가 고등학생이 다루기엔 다소 무거운 내용이었지만, 2학년 부장(강동훈)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도교사 이하 토론회에 참가한 21명의 학생들이 방과후와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행사를 준비해서 만들어낸 값진 행사였다는 후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