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일운면 등 해상에 밀려온 사고선박으로 부터 유출된 기름띠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몽동에 묻은 기름을 흡착포로 제거하는 현장에 동참한 권민호 거제시장
이 기름띠는 지난 8월 12일 저녁 10시 50분께 통영시 매물도 인근 앞바다에서 여수선적 유조선과 부산선적 트롤어선이 부딪히면서 유조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가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13일 오전 6시께부터 구조라, 해금강, 석계, 함목 해변 등 거제 남동부 연안을 따라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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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몽돌밭에 기름을 제거 하고 있다 |
이날 권민호 거제시장과 이용학 부시장을 비롯 직원 500여 명과 이흥우 거제경찰서장 등 전경 250여 명, 제8358부대 3대대 군장병 80여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수협 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기름띠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름띠 제거작업에 나선 작업자들은 흡착포로 밀려온 기름띠를 제거하고, 돌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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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은 자신의 배를 이용, 바다에 떠 있는 기름띠를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피해가 발생된 해역을 둘러보고 방제작업 참여자를 격려했다.
피해가 발생한 해역에는 많은 양의 기름띠를 형성해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으며, 바다흐름에 따라 이동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일운면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기름띠가 밀려오지 않아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관광지 주민들의 근심을 덜었다.
한편 기름띠 제거작업은 오는 주말이나 다음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