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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국제대 “건실한 대학입니다”
  • 김미화 기자2010-09-11 오후 1:21:24

- 부실대학 발표관련 유사교명 대학 등 곤욕

- 충원율․교원 확보율 등 전국 최상위권 불구

- 언론사 오보․인터넷․입소문 등 이미지 추락

- 거짓정보로 진학지도․수험생 등 혼란만 가중


“우리대학은 부실대학이 아니라 신입생 충원율 100%, 전임교원 확보율 93.2%의 건실한 대학입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교육여건 등이 열악한 대학 30곳을  선정해 학자금 대출을 제한키로 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등 ‘부실대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일부 언론사의 오보와 인터넷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대학 명단이 나돌면서 일부 대학이 곤욕을 치르는 것은 물론 수험생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10일, 한 경제신문에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10% 미만 대학’에 대한 기사와 함께 대학명이 도표로 소개되면서 교명이 비슷한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이 명단에 올라 주위에서 확인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 신문에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10% 미만 대학’이라는 제목으로 대학명과 확보율이 도표로 기사가 게재됐는데, 교명이 유사한 경기도 지역 전문대학이 소개되자 일부 교직원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 지인 등의 확인 전화가 쇄도하면서 곤욕을 치른 것.

 

한국국제대의 경우 학교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2009년 기준으로 92.8%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도 유사 교명의 전문대학이 5%대에 머물러 기사화되면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져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국제대는 지난 7일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발표 이전에도 한 경제신문에 오보로 확인된 기사에 부실대학으로 예상되는 대학의 이니셜이 오르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2011학년도 수시모집과 관련해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의 문의전화는 물론 일부 수험생들이 원서작성을 기피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국제대는 2010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 최근 3년 연속 취업률 최우수대학, 전임교원 확보율 93.2%,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23. 7명,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92.8% 등 교육여건과 대학재정상 매우 건실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대 정영철 기획처장은 “이번에 발표된 부실대학의 지표를 살펴보면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입학을 포기하거나, 졸업생 10명중 2명만 취업하는 학교, 교수 1인당 학생수가 87명이나 되는 무늬만 대학인 곳인데, 하필 입시철을 맞아 부실대학이 공론화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고 있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특히 대학정보공시자료의 경우 공시된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일정한 공식에 따른 포뮬러 방식을 채택할 뿐 아니라 항목마다 복잡다단한 의미를 담고 있어 일부 언론사에서 기사를 다룰 때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8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접수가 시작되면서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어떤 고교에서는 해명자료를 요구할 정도로 수험생들과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에도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자칫 잘못된 정보로 ‘부실대학’이라는 소문이 나돌면 마치 주홍글씨처럼 이미지 추락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대학의 사활이 걸릴 만큼 중차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 언론사에 게재된 기사의 경우 보도된 부실대학 예상 적중률이 63%에 불과해 명백한 오보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선의의 피해를 보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교과부는 전국 345개 대학 가운데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하위 10%인 30개 대학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선정기준은 ▲재학생 충원율(35%) ▲취업률(20%) ▲전임교원 확보율(5%) ▲학사관리(5%) 등 4가지 지표와 함께 ▲대출금 상환율을 비롯한 재정 건전성(20%) ▲저소득층 학생지원 실적(15%) 등을 평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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