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공무집행방해 사례는 모두 37건으로 지난해 전체 36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집행방해 사범도 41명(구속 14명, 불구속 27명)으로 지난해 전체 39명(구속 8명, 불구속 31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늘어, 이 같은 추세면 올 연말께 거제지역 공무집행방해 사례는 전체 1백여 건을 넘어설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공무집행방해 유형중 가장 많은 것이 취객들에 의한 행패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바, 이들은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과 욕설을 퍼붓고 조사 중에도 소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차량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저항하다 결국 입건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장승포지구대 소속 金 某 순경은 某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던 취객을 단속하다 폭행을 당했고, 이에 앞서 13일에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장승포지구대 소속 金 某 경장이 심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신현지구대 소속 李 某 순경이 술값 문제로 술집 주인과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리던 취객을 단속하다 1시간동안 욕설을 듣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경찰 관계자는 "자제력을 잃을 정도로 음주량이 많은 것이 문제"라며 "공무집행에 대한 도전행위에 대해선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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