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 현안을 말끔하게 처리해 후임 원내대표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가속도를 내서 추진되도록 효과적으로 논의해야 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후임자가 이같은 현안들을 잘 처리할 것으로 믿고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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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내대표로 당선되고 곧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을 맞았고 전임 원내대표로부터 물려받은 언론악법, 4대강 사업, 노동법 처리, 세종시 문제를 비롯 설상가상 천안함 사태까지 큰 쟁점들이 많아 여야가 격돌할 수 밖에 없는 과정속에서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극명한 존재감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지율 목표치를 25% 수준으로 설정하고 그동안 지속된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많이 노력해 그만큼의 성과를 확보했으며 왜 30%의 벽을 넘지 못하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정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단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후임 원내대표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내대표의 독자적인 자율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능하면 어려운 국면이 생길때 마다 의원총회를 많이 열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차기 원내대표는 더 많이 노력해서 의원들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강봉균.김부겸.이석현.박병석.박지원 의원 등 5명이 출마한 가운데 내일(7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