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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자 마음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민주, 이강래 원내대표 마지막 기자회견
  • 국회/정차모 기자2010-05-06 오후 6:20:29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 현안을 말끔하게 처리해 후임 원내대표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가속도를 내서 추진되도록 효과적으로 논의해야 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후임자가 이같은 현안들을 잘 처리할 것으로 믿고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년 전 자신이 취임 초기에 발표했던 원내대표 정견 원고를 꺼내 보이며 "내부의 벽을 허물어 중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동영 의원의 복당으로 문제를 풀어낸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고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으나 나름대로 경험과 지혜를 동원해서 상황과 정국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원내대표로 당선되고 곧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을 맞았고 전임 원내대표로부터 물려받은 언론악법, 4대강 사업, 노동법 처리, 세종시 문제를 비롯 설상가상 천안함 사태까지 큰 쟁점들이 많아 여야가 격돌할 수 밖에 없는 과정속에서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극명한 존재감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지율 목표치를 25% 수준으로 설정하고 그동안 지속된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많이 노력해 그만큼의 성과를 확보했으며 왜 30%의 벽을 넘지 못하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정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단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후임 원내대표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내대표의 독자적인 자율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능하면 어려운 국면이 생길때 마다 의원총회를 많이 열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차기 원내대표는 더 많이 노력해서 의원들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강봉균.김부겸.이석현.박병석.박지원 의원 등 5명이 출마한 가운데 내일(7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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