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오후 1시부터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미래희망연대(구.친박연대)와 합당안을 상정하여 당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 말많고 탈많던 합당은 이로써 완전히 종결되고 한집 살림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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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 이해봉 의원(전국위원장)은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은 진정한 화합을 통해 한식구로 탄생했으며 이 같은 결정을 당은 물론, 모든 당원들이 환영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국민의 정당, 진정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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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의 주역인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서청원 대표가 그렇게도 갈망했던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의 공식 합당으로 이제 한 식구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으로부터 공천을 못받은 사람들이 국민에게 직접 선택받기 위해 친박연대라는 정당을 만든 지 2년만에 친정으로 귀환하는 수순을 밟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노철래 대표는 "이제 양당은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과거로 돌리고 어려운 정치현실을 감안하여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총선에서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었고, 공식 합당결의가 이뤄진만큼 오늘부터 한나라당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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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합당을 환영하고 있다. |
참석자들은 "앞으로 국정 운영이 원활하도록 힘을 모아야 당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당의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을 위한 선두적 역할을 해 안정적 국정 운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고 힘이 솟아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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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 지사도 참석했다. |
이날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당 대 당 합당 결의에 따라 희망연대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노철래.송영선.김혜성.김을동.김정.윤상일.정하균.정영희 의원 등 8명이 한나라당에 합류하게 되어 합당이 완료되면 현행 168석에서 희망연대 비례대표 8명을 포함 176석의 거대 여당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4월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박수로 추인했으며 이 같은 결정뒤에는 수감중인 서청원 대표의 강력한 의지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합당의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리게 했다는 뒷 얘기다.
오후 2시 20분 현재 각 후보들의 9분간씩 주어진 시간안에 정견발표가 계속되고 있으며 오후 3시 30분~4시 50분까지 투표를 실시한 뒤 오후 5시 30분 경에는 최종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문수 경기지사,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등 많은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 전국에서 광역.시.구.군의원과 대의원들이 참석 잠실체육관을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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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걸.김태환.이병석 의원 등 경북출신 의원들이 본부석에 자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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