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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재보선 승리로 4대강사업, 개헌.지방행정체제개편 등 주도적 추진...
  • 국회/정차모 기자

"어제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추진에도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7.28 재보선에서 5석을 획득하여 사실상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9일 오전 9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던진 첫 마디다.

 

 

안상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이 어떤 도움도 못 드렸는데 이재오 당선자가 이렇게 꿋꿋이 살아 돌아와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왕의 남자` 로 통하는 이재오 당선자의 복귀를 반갑게 맞이했다.


안 대표는 또, "어제 축하 전화를 하면서 이 재오 당선자도 이제 자신과 같은 4선 됐다고 칭찬했더니 매우 좋아 하더라"며 "이 당선자는 평의원이니 대표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농을 걸자 참석했던 최고위원과 다른 당선자들이 환하게 웃었다.

 

이재오 당선자에게 안상수 대표가 축하의 꽃을 달아주고 있다.


은평을 선거구에서 58.33%로 당선된 이재오 당선자는 "국회의원을 처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난제를 잘 풀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데 평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당선자에게 직접 꽃을 달아준 김무성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이재오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선거현장에 오지 말라는 당부를 어찌할 수 없어 못갔으나 이 당선자가 낮은 자세라는 콘셉트로 승리를 이룬 것은 역시 선수다운 모습이 있다"고 말하며 축하했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이재오 당선자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안상수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을 돌아보며 "서민의 땀과 체취가 서린 곳곳을 찾았을 때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정조대왕의 말을 되새겼다"고 소개하고 "첫째도 서민경제, 둘째도 서민경제라는 각오로 서민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기호 당선자가 군인으로 일생을 살아온 자신에게 공천주어 당선됐다며 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대표는 당직개편과 관련하여 "인사탕평을 원칙으로 계파를 탈피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일하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진용을 갖추겠다"며 "그동안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실망을 준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윤리위원회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평당원으로서 당화합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오 당선자와 오랜 기간 남다른 친분을 유지해 온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평소와 달리 날을 세운 말을 삼간 채 시종일관 부드러운 미소로 이재오 당선자를 반기며 "국회가 이재오 당선자의 입성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당선자가 기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차에 오르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재오 당선자 외에도 인천 계양 당선자인 이상권 당선자,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의 한기호 당선자가 참석해 당 지도부의 당선축하 꽃을 받고 최고위원들 앞에서 각자의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한기호 당선자가 선거보도에 최선을 다한 철원인터넷뉴스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위기로 내몰렸던 한나라당은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4대강사업을 비롯한 개헌.지방행정체제개편.보수대연합 등 핵심 현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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