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1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3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도지사는 이장에서 군수를 하고 행자부장관까지 지내다가 삼수끝에 도지사에 당선된 의지의 사나이"라고 추켜 세우면서 "김 지사의 당선은 앞으로 우리 민주당의 모습이 될 것이다. 또한 민주당이 더 큰 세력을 통합해 더 큰 민주세력이 하나되는 이런 모습을 김 지사의 당선에서 볼수 있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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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는 "어제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하면서 새벽에 노 대통령의 봉하마을을 다녀왔다.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참배를 하는 그 시간에 이명박 대통령은 총리지명자와 장관 2명의 지명자를 사퇴형식으로 내정을 철회했는데 노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하고 그것도 모자라 부관참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패륜적 행태에 앞서 보여준 경찰청장 내정자를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MB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그는 "과연 이것이 MB정부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의 모습이냐"며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MB정부에 끝없는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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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젠 그저 단지 반대하고 비판하는 야당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민주당이 나서서 나라를 책임지는 집권당이 되겠다는 집권의지를 국민에게 선언한다"며 10월 3일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더 큰 우리사회의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에게 우리 민주당이 집권하겠다는 주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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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민주당이 집권해서 민주주의를 다시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다시 회복해서 남북이 공동으로 번영하는 한민족 공동체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김두관 지사를 당선시킨 경남도민들의 뜻처럼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민주당, 사회적인 요구를 더 크게 수용하고 사회 여러 세력들, 진보적 정당과 시민사회 세력을 함께 포용하고 손잡고 나가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손 전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정치가 되어야지, 정권 연장을 생각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 개헌 논의와 관련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을 잘살게 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가슴아프게 바라봐야 한다. 정부는 북한을 `동북 4성 편입` 등 자꾸만 중국으로 몰아세워선 안된다. 남북 경색의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