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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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경남도지사 |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일 제281회 경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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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정 질문에서 손석형 의원과 윤용근 의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두관 지사는 "도지사 취임전부터 4대강사업 반대 입장을 펼쳐왔고, 4대강에 들어가는 예산을 민생복지분야에 돌려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낙동강을 잘 가꾸고 보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며 4대강 사업 반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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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두관 지사는 "경남도에서는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민의 여론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며, 경남 도민의 혈세가 올바로 쓰여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두관 도지사는 "4대강사업을 반대한다고 해서 예산결정 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지만 민선 지방자치로 들어서면서부터 국가의 자원인 예산은 타당성 있게 결정되고 있고,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동등한 입장에서 결정하고 존중돼야 한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야 도의원들의 4대강 사업을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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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행정위원회 손석형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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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형 의원은 도정 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추진을 놓고 경남도가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고 도민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전임지사가 정부의 약속과는 달리 고집스럽게 추진해 온 운하계획을 새로운 집행부가 바로 잡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의 4대강 사업반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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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위원회 윤용근 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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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용근 의원은 반대로 "해당 주민이 원하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찬성하고 전임자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현 정부의 `국책사업`이다"며 "김 지사의 이러한 주장은 실익이 없기때문에 수정해야 한다"고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윤 의원은 "김 지사의 반대로 인해 오히려 도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며, 특히 특별교부세 등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클 것이며, 또한 김 지사가 그토록 원하던 교육·복지·민생도 살피기 어려워져 도민의 생활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혁신도시 특별위원회와 신항권리찾기 특위를 각각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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