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이 재난 대비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과 관련하여 "오늘 회의에서 이번에 수해를 당한 지역에 대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특별재난 지역 선포와 관련, 관계 법 운운하는데 법을 합리적으로 해석하더라도 서민과 중소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수해로 재난을 당한 재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4대강 예산의 일부를 삭감해 서울시 수해 방지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7천700억원을 들여 서울시 수방대책을 완벽히 세울 수 있다"며 "앞으로 4년간 투자하겠다는데 현재 서울시 재정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대강 예산의 8%인 7천700억원을 우선 축소해 서울시 수방대책에 일시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