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로 손학규 전 대표(현 상임고문)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 10.3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손 대표는 대의원 선거인 1만2천195명 중 1만145명(83.2%)이 1인2표제로 투표한 가운데 1만1천904표(21.37%)를 얻어 당선됐다.
손학규 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12년 대선에서 잃어버린 600만표를 다시 찾아 민주당의 정권 재탈환을 반드시 이루고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개혁과 중도, 진보까지 끌어오겠다"며 "민주당의 2012년 정권 재창출과 민주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해 이 손학규가 앞장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몽둥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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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비경선(컷오프)에서 2위에 올랐던 이인영 후보가 본선에서도 `빅3`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10.3 전당대회 최대 이변이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을 `비호남 대안론` 으로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야권의 첫번째 대선 주자로 서게됐다.
지난 1970년대 서울대 재학 중 반독재 투쟁을 했던 재야 운동권 출신인 손학규 새 대표는 유신 체제 종식 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인하대와 서강대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그를 정계로 이끈 것은 취임 후 전방위 개혁의 칼날을 휘두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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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시절 거리로 따지면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 만큼 외자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볐던 일화는 유명하다. 경기지사에서 물러난 뒤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탈당을 결행, 정치인생의 최대 전환점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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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손학규 대표(63)는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서강대 교수~14.15.16대 국회의원~보건복지부 장관~경기 도지사~통합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윤영 여사(64)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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