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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올해 개헌 주장,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여당 먼저 개헌 당론 내놓아야
  • 국회/정차모 기자2010-10-18 오후 4:31:52

최근의 개헌 논의와 관련하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는 다른 정치현안과 빅딜이 전혀 존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개헌은 여야 의원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그러나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당사 6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7년 4월 6개 정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 합의문을 공개하고 개헌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추진할지는 논의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남양주 4대강 현장에서 "개헌 공론화 제안에 대해 여권이 먼저 당론을 제시해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히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먼저 개헌에 대한 입장, 구체적 안을 내 놓아야 민주당도 이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이 개헌 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 판에 나 개인이나 민주당은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맞아 죽는 개구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먼저 제대로 된 개헌안을 정식으로 내놓고 협의하자고 하면 민주당에서 논의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하여 "대통령 임기말로 넘어가는 지금 특위를 구성해도 개헌이 가능할지, 과연 개헌을 추진할 동력조차 있는지도 의문으로 한나라당은 계속 꿈속에서 뜬 구름 잡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지 말고 정확한 한나라당의 당론을 결정해 야당에 제시하는 게 순서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무성 원내대표의 오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여권에서 개헌 문제가 크게 불거지니까 이재오 특임장관 등 내부 논의와 조율을 거쳐 개헌 논의를 진전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고 "이번 개헌 문제와 관련 자신은 김 원내대표와 어떤 얘기도 한 게 없으며 이재오 장관과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어떤 교감도 없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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