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한나라당 의원이 "경남도 4대강 사업권 회수를 G20 이전에 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부는 최대한 설득을 위해 노력하되, 끝내 그 노력에 대한 합당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정부에서 소정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업권 회수 강행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G20 이전에 하겠다고 못박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군현의원은 이날 “총리의 고향인 영산강 유역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반대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의지를 갖고 잘 추진하고 있는 반면, 경남도는 도지사가 공공연히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5개월 동안 손놓고 있는 상태”라며 경남도 4대강 사업권 회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어 4대강은 지방하천이 아닌 국가하천이며, 그 관리와 보수정비 책임은 국가에게 있으므로 4대강 살리기 사업 또한 국가사업이며, 이명박정부의 대표적 공약 사업임을 강조했다.
▲ 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군현 국회의원이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경남도 4대강 사업권 회수를 G20 이전에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지 도지사 한명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이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고 경남도가 스스로 맺은 대행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며 엄연히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총리는 낙동강 상류인 경북지역 구간 완공에 맞춰 중하류지역도 사업을 완료해야 하며 경남지사의 반대 의도가 분명한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므로 4대강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기 위해서 경남도의 사업권을 회수하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와 경상남도가 낙동강사업권 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달 27일 "경상남도가 사업반대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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