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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의원, '정부에 끌려다닌다' 질타
  • 국회/정차모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당사 6층 회의실에게 개최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재래시장 상인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의 무차별 확산으로 생활에 타격을 받고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 더 이상 정치권이 정쟁을 이유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법안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는 한나라당 중진의원 및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체장들은 "전국 시도 주요현안 및 정책건의를 통해 `국회 내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설치,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교육행정 개혁"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예산국회가 정상화됐고 유통법이 본회의에 상정됨에 따라 이제야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오늘 유통법이 통과되고 앞으로는 2011년 서민 희망예산안의 심의가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진행되도록 전 의원들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회 긴급현안질문과 관련하여 "오늘 검찰의 과잉수사와 정치권에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소액 후원금 제도와의 현실적 괴리를 마음껏 질문을 통해 밝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이전에 모든 당직자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지금은 당 중심은 커녕, 다시 정부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의 우유부단한 모습을 꼬집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하자는 대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은 어렵게 될 것"이라며 청목회 입법 로비와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등에 대한 당의 안일한 자세를 비난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또, "오늘 한 일간지 칼럼을 보면 검찰과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을 농락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 결국 세상에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고 차곡차곡 쌓여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문구로 이를 분석해 보면 차곡차곡 쌓인 대가를 한나라당이 고스란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지금 어느 시절을 살고 있는지, 마치 3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으로 그 때도 정치인이 이렇게 무력하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 당은 뭘 하고 있는지 한심하다는 생각만 든다"며 "국민이 선거에서 당을 심판하기 전에 당원들이 이런 식의 지도부를 다시 심판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우리 지도부 스스로 이 시점에서 잘 하고 있는지, 재집권 의지는 있는지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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